더러 신문지 깔고 밥 먹을 때가 있는데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꼭 밥상 펴라 말씀하시는데요
저는 신문지가 무슨 밥상이냐며 궁시렁 궁시렁하는데요
신문질 신문지로 깔면 신문지 깔고 밥 먹고요
신문질 밥상으로 펴면 밥상 차려 밥 먹는다고요
따뜻한 말은 사람을 따뜻하게 하고요
따뜻한 마음은 세상까지 따뜻하게 한다고요
어머니 또 한 말씀 가르쳐 주시는데요
해방 후 소학교 2학년이 최종학력이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의 말씀 철학
정일근 시인의 <신문지 밥상>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을
따뜻한 말로 표현하면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고
또 나아가 세상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