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대전역입니다
내리시기 전에 잊으신 물건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내 생애 잊고 내린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눈물나도록 감사했던 일들과
사랑했던 이름들과
때론 추억까지도 잊고
훌쩍 내려버린 시간
아 내리기 전에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이었는데
다음 역
내 생의 간이역에 내릴 때는
또 무엇을 두고 내리게 될는지
종착역까지
제대로 가지고 갈 것이
할머니, 어머니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김상현 시인의 <생의 간이역에서>
정신없이 부대끼며 살아온 사이
잊고 있던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감사한 일, 사랑하는 사람들, 추억들...
무엇을 잊고 사는지
한번 잘 살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