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1 (목)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녁스케치
2024.03.21
조회 388

사람이 살다 보면 갑자기
가슴이 막혀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자신만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한 번쯤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자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눈 부신 것은
구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늘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 구름이 끼듯이 고통이 있어야
자기만의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밤하늘에 별빛보다 달빛이
더 은은한 것은 별보다 달이
우리에게 더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는
한 번쯤 가까이 있는 그 누구에게라도
마음을 열어보십시오

눈물은 눈물샘이 막혀
눈물이 쌓이듯이 마음을 열어
눈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전히 마음을 비워 나를 한 번
태워보십시오
울고 싶은 것은 그다지 마음만의
상처는 아닐 것입니다.

천준집 시인의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눈물이 날 땐 그냥 두세요.
답답함과 외로움, 억울함과 슬픔,
이유 모를 먹먹함이 눈물을 타고 흐를 수 있게.
인고의 시간들이 햇빛, 달빛에 보석처럼 반짝이면
바람이 찾아와 저 멀리 데려가 줄 거예요.
그러니 참지 말고 울어요. 그래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