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3 (토) 나에게 준 메시지
저녁스케치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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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혼자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 보듬고 떠난 길

시원한 옥빛 바다가
파도를 치며 반갑게 나를 반겨주네

황금빛 모래밭에 일기를 쓰고
나만의 색깔을 찾아 스케치도 하라 하네

자신을 귀한 존재로 생각하고
대범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라 하네

견고한 믿음으로 기죽지 말고
자신감 있는 나로 살아가라 하네

내일의 희망을 안고 걸어가는 길
소중한 꿈을 펼치며 살아가라 하네.

정명화 시인의 <나에게 준 메시지>


답답할 때 우린 바다를 찾습니다.
그럼 바다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말하죠.

‘한 번 넘어졌다고 모든 게 물거품이 되진 않아.
일어나 다시 시작해 봐. 기죽지 마.’

그래도 세상이 야속하기만 하다고 하면
바다는 다시 파도로 다가와 말해요.

‘그런 건 나에게 던져버려. 세상이 아닌 너를 믿어봐.
당당하게, 될 때까지 부딪혀 보는 거야.’

지치지 않는 그 응원이 그리운 걸까요,
훌쩍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는 봄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