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 (화) 오늘이 처음
저녁스케치
2024.04.02
조회 467

살아가는 동안은
누구나

그날그날 처음 겪는 경험들로
인생을 채워간다

어제는 만나는 기쁨을
오늘은 헤어지는 슬픔을

또 내일은
기다리는 설렘으로

한결같이 처음인 날들이 찾아와
차곡차곡 쌓여 추억을 만든다

그래도
야속하게 흐르는 세월이지만

매일을 같은 듯
다른 날들을 갖게 하는 건

가야 하는 긴 인생 여정이
지겹거나 고루하지 말라는

고마운
까닭일 테니

이경수 시인의 <오늘이 처음>


기쁠 땐 하루가 너무 짧아 아쉽지만,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날엔 자고 일어나면
새날이 온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렇게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기에
우린 오르락내리락, 굽이굽이 돌아가는
험난한 인생길도 걸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쉽게 포기하지 말아요.
오늘은 오늘일 뿐, 새로운 내일이 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