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는 농심 새우깡처럼,
아무리 그리워해도 나의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고,
바삭바삭 금방 무너질 듯 마른기침을 토하며,
그리워 그리워해도 그리움은, 질리지 않고,
물 같은 당신께 닿으면 한꺼번에 녹아버릴 듯,
왠지 당신의 이름만 떠올라도 불길처럼,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그리움은.
이대흠 시인의 <먹어도 먹어도>
누구나의 마음에는
그리움이 고이는 샘물이 있습니다.
그 샘물에 고인 물은
누군가가 그리울 때마다 흘린
눈물로 만들어지지요.
세월이 가도 마르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그리움의 샘물에
보고싶은 이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