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쉽지,
딴 세상까지 갔다가
때맞춰 돌아오기가
어디 쉬운가.
모처럼 집에 가서
물이나 한 바가지 얼른 마시고
꿈처럼 돌아서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 쉽지,
엄마 손 놓고
새엄마 부르며 달려오기가
어디 쉬운가.
이 꽃이 그 꽃이다
윤제림 시인의 <작년 그 꽃>
꽃은 이맘때
당연히 피는 거라 여겼는데...
그러게요.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약속을 지켜준 꽃들에게 감사한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