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짧은 시간에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서둘러
술잔을 비웠다
알지 못하리라
이런 가슴 아픔을
친구가 돌아올 때
나는 웃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신진호 님의 <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라는 글이었습니다.
친구에게조차
내 사정을 내색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죠.
혹여 내가 흘리는 눈물에
친구가 동정어린 시선이라도 줄까봐...
친구에게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싶을 때...
우리는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