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
별과 꽃은 홀로 있지 않습니다.
하나의 별에겐
어두운 밤을 함께 보내는
수많은 별들이 있고
들꽃도 군락을 이뤄 함께 지내죠.
별 같은 사람, 들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
내게도 좋은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