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어디 별건감
세끼 밥 먹고
남들 다 하는 나쁜 짓
조금씩 하고
때 되면 자고
사는 것이 어디 별건감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사는 것이 어디 별건감
세끼 밥 먹고
남들 다 하는 좋은 일
조금씩 하고
때 되면 죽고
구광렬 시인의 <사는 것>
사는 건 생각처럼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지 몰라요.
가진 게 많든 적든 밥 세끼 먹는 건 똑같고
아침이면 일어나 밤이면 잠들고
사는 거 뭐 별 거 있나요.
그저 잠시 잠깐 소풍이걸...
기쁜 마음으로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