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사람의 만남이란 예사롭지 않은 일이죠.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만나
이유가 없어지면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 해도
사람과의 만남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곁에 머물다 잠시면 떠날 방문객이라 해도
있는 동안은 진심을 다해 대해야합니다.
만남이란 사람의 일생과 함께 오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