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우리 얼굴은
시원한 빗줄기를 한 번 더
느끼기를 원할 겁니다.
세상에 늘 음악 소리만 들린다면
우리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노래 사이사이
달콤한 침묵이 흐르기를 갈망할 겁니다.
삶이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면
우리 영혼은
차라리 슬픔의 고요한 품 속
허탈한 웃음에서 휴식을 찾을 겁니다.
헨리 밴 다이크의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했던 여름을 보내며
시원한 빗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슴 깊이 느꼈지요.
주어진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이유로
삶은 행복과불행이 반반씩 주어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