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31 (수) 나의 거울
저녁스케치
2016.08.31
조회 481
자신을 잘 모를 때
자신을 과신할 때
물에 얼굴을 비추지 말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보라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할 때
힘든 일을 인내해야 할 때
귀한 진주는 보잘것없는 조개에서 나오고
아름다운 옥구슬은 거친 옥돌에서 나온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잘못된 일 때문에 후회할 때
실패한 일 때문에 좌절할 때
희망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고
절망보다 더 나은 교사는 없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천양희 시인의 <나의 거울>


삶이 거꾸로 가고 있단 생각이 들 때
길에서 비껴나고 있단 생각이 들 때
거울삼을 수 있는 한 구절을 찾아 책을 듭니다.
이 계절에는 어떤 말들을 수첩에 옮겨올 수 있을지...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