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2 (목) 터득
저녁스케치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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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은
떠나간 고엽을
미워하지 않으며
그를 헐벗게 한 계절을
탓하지 않는다

탄탄대로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
자갈길 돌았어도 한때
뜨거운 삶이었다

고난의 시간은
슬픔이 전부는 아니었고
나를 성장케 하였으며
강하게 만들었다

굳건한 인내로
시련을 참고 견디면
꽃피는 날이 온다는 것을

안영준 시인의 <터득>


좋은 날이 있겠지 하면서도
과연 오기나 할까 싶고,
잘 살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견뎌내는 방법을 알고
아픔을 적당히 덜어내는 요령을 익히고
현명한 처신을 터득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러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아요.
지금껏 충분히 잘해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