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
풀잎에서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 주는거다
이석희 시인의 <누가 그랬다>
꽃을 원한 사람에겐
가시에 찔린 상처가 생기듯
사랑을 원했던 사람에겐
마음의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 오늘은 나보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을
따뜻한 말로 안아주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