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2 (수) 처음 가는 길
저녁스케치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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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도종환 시인의 <처음 가는 길>


우리 앞에는 항상 처음 가는 길이 놓여있죠.
그래서 마냥 의연할 수도
헤매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지만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이 길을 먼저 가본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나요?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할 때도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들에게서
조언과 힘을 얻게 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