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안성란님의 <지금이 참 좋다> 였습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라고 합니다.
필요한 걸 다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부족한 삶이라고 해서 불행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세상 제일 행복한 사람은
그냥... 지금이 참 좋다... 하면서
만족하는 하며 사는 그런 사람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