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 퍼런 낫처럼 째깍이는
시계바늘에 허둥대다가
멀어져가는 인생의 전철을
우리들은 애타게 바라만 보았네
시간의 밧줄에 꽁꽁 묶여버린 채
우리들은 주저앉아 버렸네
하지만
우리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는가
밧줄은 그저 환상일 뿐이기에
또 다른 전철이 저 멀리서 오고 있기에
강샛별님의 <전철을 놓친 이들에게> 였습니다.
간절히 원했던 것들을
눈앞에서 놓쳐버렸을 때
원망하고, 자책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절망을 딛고 서 보면 알게 됩니다.
이거 아니면 안 될 거 같았는데
그거 아니어도 살아지더라는 것을,
꼭 지금이 아니어도
다음, 그 다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