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 (월)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저녁스케치
2016.05.02
조회 588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시인의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쏟는 게 어렵습니다.
사랑뿐만 아니라 일도, 인간관계도
재고, 따지고, 계산하는 일이 잦아졌죠.
이런 내가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
이건 그리움도 아니고
미련은 더더욱 아니에요.
그 시절, 조건 없이 사랑했던 나를 추억하는 것이죠.
마음속에 꺼내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추억이 있다는 것이기에
세상 무엇보다 값진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