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목) 어린이가 좋아
저녁스케치
2016.05.05
조회 426

난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나이 많고 빈 병 같은
어른들은 싫어.

어린 나이에
모르는 걸 배우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가 좋아.

난 어린이가 좋아.

이 세상 모두들
그를 닮았으면 좋겠어.
나라를 위한다면서
내 주장만 내세우고
내 욕심만 차리는
거짓말투성이 어른들은 싫어.

동무끼리 다정하게 공부하면서
배고픈 동무들을 걱정해 주고
밥 한끼 나눠 먹는 어린이가 좋아.
(후략)

아동문학가 이정훈의 <어린이가 좋아> 였습니다.

언젠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괜찮아요?” 하며 다가와준 건
6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였습니다.
‘다친 사람이 있으면 도우라’던 가르침을
너무나도 잘 실천하던 아이였지요.
그때 그 아이를 떠올리며 생각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어릴 적 배웠던 것들을
잘 실천하며 살면 참 좋을텐데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