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 (토) 꽃이 핀다
저녁스케치
2016.04.02
조회 494
뜰이 고요하다
꽃이 피는 동안은
하루가 볕바른 마루 같다
맨살의 하늘이
해종일
꽃 속으로 들어간다
꽃의 입시울이 젖는다
하늘이
향기 나는 알을
꽃 속에 슬어놓는다
그리운 이 만나는 일 저처럼이면 좋다
문태준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꽃이 핀다>
꽃이 피는 걸
오래도록 지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
꽃 피는 걸 보기는 커녕,
언제 꽃이 피고 지는지도 모르게
살아가고 있진 않은 지요.
올 봄엔..
잊지 말고 꽃을 봐주세요.
그리운 이 만나는 일처럼, 설레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