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4 (월) 봄
저녁스케치
2016.04.04
조회 447
'봄'이란
예쁜 글자를 써놓고 바라보세요
지금 막 부풀어 오른 꽃망울 같잖아요
손가락 꼭 눌러 보세요
말랑말랑 하잖아요.
'봄'이란
환한 글자를 붙여놓고 바라보세요
깃 고운 까치 한 마리 날아올 것 같잖아요
강물 빛 하늘 한 자락 흘러들 것 같잖아요.
정완영님의 <봄>이란 글이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아서,
보고 또 보고 싶어서 -
그래서 “봄”이라고 한다던가요.
봄은요, 온 몸으로 맞을 일입니다.
틈틈이 바라보고
말랑말랑 손으로도 눌러보고
코 끝 향기,
마침내 마음에 연둣빛 일렁임이 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