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6 (토) 봄내, 春川으로 가는 길
저녁스케치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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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살아온 삶을
바꾸어 걷기로 한다

봄내,
春川으로 가는 길은
흐르는 봄을
찾아 가는 길이고
티없이 맑은
청춘을 찾는 길이다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문명에서 자연으로
자만에서 겸손으로
웅변에서 침묵으로
탈을 벗고 맨얼굴로
과시에서 숨김으로
도피에서 은둔으로
증오에서 사랑으로
복수에서 용서로
소유에서 무소유로
순간에서 영원으로

서울을 벗어던지고
춘천을 갈아입는다



방우달 시인의
<봄내, 춘천春川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기타 하나 달랑 메고 가뿐하게,
대신 청춘의 웃음은 가득,
춘천 가는 기차에 올랐던 추억들... 생각나시죠.
봄이 흐르는 시냇가, 춘천도 좋고,
어디든 좋습니다. 올 봄에는 꼭 한번 떠나 보시죠.
그렇게 겨울을 벗고... 봄을 입어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