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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스케치
2016.02.19
조회 374



너 가고 있는 길
나도 간다
길 가는 사람은 많고 많으나
둘만이 아는 길은
따로 있음을 믿는
길이다 믿어야 한다
머나먼 세상 끝
아득한 남해섬
마늘 싹과 보리 싹 파아랗게 밟으며
가고 있는 길
세상 미련 죄다 떨쳐 버리면서
가고 있는 길
그러므로 사랑이
삶을 확인한다



윤후명 시인의 <확인>이란 글이었습니다.



사랑은 때론
그 어떤 신념이나 사상보다
더 확고한 길이 되곤 합니다.
그 사람이라면 기꺼이 따르고 싶고
그 하나만으로라도 가슴이 뛸 - 무엇. 있으신가요.
길을 잃어버린 거 같은 날에는
심장의 소리를 믿어 보세요.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그 사람, 그 일이,
바로 나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