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3 (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녁스케치
2016.02.03
조회 817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나태주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릴 때는 누구나
백마 탄 왕자, 곱디고운 공주를 꿈꾸곤 합니다.
예쁘고, 잘생기고, 돈도 많고, 거기다 성격까지 좋은..
근데.. 어디 그렇던가요.
세상사 거친 풍파에 휩쓸리다보면
그저 “보통의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는 걸,
아니 보통의 사람이 되기도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그래요.. 보통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만할 거 없이, 기죽을 일도 없이,
따뜻한 마음 한 조각 나눌 줄 아는.. 그저 보통의 사람..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