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4 (목) 입춘
저녁스케치
2016.02.04
조회 421
봄 앞에서 선 날
좋은 날만 있어라
행복한 날만 있어라
건강한 날만 있어라
딱히,
꼭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크게
욕심 부리지 않을지니
새 봄에
우리 모두에게
그런 날들로 시작되는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스함으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순처럼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유승희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입춘>
봄은
언제나 좋은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그래요.
매서운 추위 걷히고
햇살 가득한 새 봄이 오기를.
새봄에는
뾰족 내민 새순처럼 싱그럽고 기운차길 -
봄 앞에 선 오늘, 두근두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