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3 (수) 같더라
저녁스케치
2016.01.13
조회 541
평탄한 길에서도 걸려 넘어지는 법
조심조심 비탈길에서도 구르는 법
같더라, 넘어지건 구르건
아프더라, 평지건 산길이건
창피하더라, 남이 보든 말든
내가 생각해도 쑥스럽더라
넘어지면 벌떡 일어서고
구르면 또 털어버리고서
걸어가면 되는데도 어느새
약한 맘보다 흙 묻은 옷을
마음의 상처보다 깨진 무릎을
더 부끄러워하더라
길은 같더라
아픔도 같더라
누구나 다 같더라
이태문님의 글이었습니다, <같더라>..
살다보면 이런저런 비교로 마음 상할 때가 있죠.
남들은 다 잘 사는 거 같구.
나만 혼자 뒤쳐진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두 가지 아픔들, 상처들 없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그래요.
사는 것도.. 아픔도..
들키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속내까지 -
다 같습니다.
그러니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나답게, 당신답게, 우리답게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