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8 (월) 우직한 어리석음
저녁스케치
2016.01.19
조회 449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해
조금씩 나아지고, 변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편안함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함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강물은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담고 있는 추억의 물이며,
어딘가를 희망하는 - 잠들지 않는 물입니다.
엊그제 돌아가신 고 신영복님의 글,
<나무야 나무야>에서 골라봤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착함’이, ‘우직함’이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여겨지게 됐을까요.
약삭빠름이 곧, 성공으로 치부되는 요즘..
그럼에도 우직하게, 꾸준히, 제 길을 가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세상의 변화는 바로 그런
“우직한 어리석음”이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