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 (토) 한 손이 다른 손에게
저녁스케치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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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이 내미는 손 하나의 의미는
우주의 가치에 버금갈 수도 있다
나 아닌 다른 이에게 손을 내민다는 건
마음을 주는 것
잡은 손 안에서
따스한 기운이 오고 가서
서로의 등불이 된다면
기다림이 지겨우랴, 찬바람 불어
등이 시린들 기다리지 못하랴
오랜 바라봄과 마음 씀으로
가슴을 적시는 따스함이 된다면
세상의 바람이 한결같지 않더라도
어느 시절인들 견디지 못하랴
비바람 폭풍우 속에서도
한 시절 인내하였듯이
우리가 나누는 온기 하나로
가없는 사랑 이을 수 있나니
한 손이 다른 손에게 주는
이 끊임없는 향기
누가 무엇으로 막으랴
박창기님의 글이었습니다, <한 손이 다른 손에게>
작은 불씨 하나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이 되어
온 집안을 따뜻하게 하듯이,
선뜻 내민 작은 손 하나가 우리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손 한번 꼬옥.. 잡아보세요.
맞잡은 두 손에서 퍼지는 온기가 시린 마음까지 녹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