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 (목) 당당한 삶
저녁스케치
2024.02.01
조회 443
당신이 그 사람입니까 할 때
네, 내가 그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당신이 시인입니까 할 때
네, 나는 시인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당신이 아버지입니까 할아버지입니까 할 때
네, 내가 그렇다고.
불리는 이름값을 다 하고 싶다
마치 가득 찬물처럼
부족함 없게 자신만만한 값을 하고 싶다
떳떳하고 당당한 삶으로
누구에게나 내보일 수 있는 삶이 되고 싶다
백원기 시인의 <당당한 삶>
내가 잘살고 있을까 의심하지 말아요.
아주 잘 살고 있으니까.
이대로도 괜찮을까 걱정하지 말아요.
충분해요. 지금까지 늘 기대 이상이었던걸요.
눈치 보지 말고, 뒤돌아보지도 말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혹여 넘어지더라도
또다시 일어나 툴툴 털고 당당하게 살아요.
누구도 뭐랄 자격 없는 우리 인생인걸요.
그러니까 조금 더 당당해져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