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토)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저녁스케치
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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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보아도 새롭게 살아 오는
고향 산의 얼굴을 대하듯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 하는 또 한 번의 새해
새해엔 우리 모두
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
산처럼 깊고 어질 게
서로를 품어 주고 용서하며
집집마다 거리마다
사랑과 평화의 나무들을 무성하게 키우는
또 하나의 산이 되어야 하리
남을 나무라기 전에
자신의 잘못부터 살펴 보고
이것 저것 불평하기 전에
고마운 것 부터 헤아려 보고
사랑에 대해 쉽게 말하기 보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날마다 새롭게 깨어 있어야 하리
그리하여 잃었던 신뢰를 되 찾은 우리
삼백 예순 다섯 날 매일을
축제의 기쁨으로 꽃 피워야 하리
새해엔 우리 모두
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
언제나 서로를 마주 보며
변함없이 사랑하고 인내하는
또 하나의 산이 되어야 하리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었습니다,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산처럼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 깊고 고요한 그늘 아래
수많은 생명들 품어 키우는 산처럼,
그렇게 우리도 따뜻한 사람, 생명 가득한 사람들이었으면...
이제 막 시작한 새해는,
그렇게 산의 마음 닮은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