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거닐다 - 작심삼일, 의지 부족만은 아니야
저녁스케치
2016.01.05
조회 476
오늘 즈음이면.. 슬슬 고개를 드는 말이 있죠.
그래요.
결심한 바가 삼일을 가지 못한다는.. '작심삼일‘입니다.
새해 아침, 제법 야무지게 열었는데.
올해는 꼭 이루리라! 계획도 잘 세우고
“나 올해는 꼭 살 뺄 거야”, 공공연히 장담까지 했는데.
웬걸요. 하루, 이틀, 삼일..
어느새
“할까, 말까, 귀찮은데...” 흔들리는 나를 발견하지요.
작심삼일이 되면... 에휴. 속상하죠.
난 왜 이리 의지가 약할까?
내가 그렇지 뭐.. 자책도 하게 되구요.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 된다면..
작심삼일이 꼭, 연약한 의지 탓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뇌에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호르몬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호르몬의 효능이 약 3일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작심’을 한 후 행동에 변화가 생기면
뇌는 익숙했던 패턴을 벗어나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때,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도와주는 호르몬의 효과가 겨우 - 3일이라는 거죠.
그리도 또 하나,
작심삼일로 이끄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흔히, “절대 하지 않을 거야!”,
“반드시 하고 말겠어!” 의지를 불태우는데요
하지만 “절대”와 “반드시”야 말로 피해야 할 말이라고 하죠.
그건 곧, 실패와 패배감을 예약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하지 않기로 한 걸 하고 나면
내가 그렇지 뭐 ~ 더 쉽게 무너지고 마는 걸요.
자 ! 그럼 우리 일단,
“절대”와, “반드시”부터 거둬내볼까요.
그런 다음.. 어깨에 힘 좀 빼시구요.
맞다, “매일”이라는 말도 빼 볼까요.
이삼일에 한번쯤도 괜찮아, 대신 포기하지는 말기.
우리 뇌에서 힌트를 한번 더 얻자면
우리 뇌가 바뀐 생활 습관에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일이라고 합니다.
일 년은 버겁지만 한 달은 어떠세요, 해 볼만 하잖아요.
무엇보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더 나아진 나를 기대하는 마음을 품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라는 거 -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