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토) 돌아오는 길
저녁스케치
2015.11.29
조회 449
점심 모임을 갖고 돌아오면서
짬짬이 시간,
들러본 집이 좋았고
그 안에서 만난 사람은 더 좋았다
그는
혼자서 오래 산 사람
오래 살았지만 외로움을 잘 챙겼고
그러므로 따뜻함을 잃지 않은 사람
마주 앉아 마신 향기로운 차가 좋았고
서로 웃으며 나눈 이야기는 더욱 좋았다
우리네 일생도 그렇게
끝자락이 더 좋았다고 향기로웠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나태주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살면서..
사람이 외롭지 않을 순 없지요.
아니, 외롭지 않다면 우리 인생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외로움에 치여 메마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로움을 잘 챙겨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외로움이 짙어지는 계절, 겨울이에요.
그럴수록 더,
따뜻함을 잃지 않는 우리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