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화) 선물
저녁스케치
2015.12.15
조회 512



누군가가 나에게
낙엽 하나를 선물로 준다면
난 그 낙엽을
곱게 붙이는 노력을 해야 하리

누군가가 나에게
붓 하나를 선물로 준다면
난 그 붓 으 로
곱게 글쓰는 노력을 해야 하리

누군가가 나에게
뜨거운 마음을 준다면
난 그 마음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하리



김옥진님의 시, <선물>이었습니다.



선물을 줄 때는..
세 번 기쁜 거 같아요.
선물을 고르면서 그 사람을 생각할 수 있어 좋고
선물을 건넬 때 그 사람의 환한 얼굴에 또 한번 좋고
그리고
그 사람이 내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할 때..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겠지요.
여러분과 함께 한 20년의 세월도,
또 앞으로 함께 할 날들도,
꼭 이렇게 ‘선물’ 같은 시간이길 바랍니다.
세 번 - 아니 매일매일이 기쁜 날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