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토) 가을에는 여행을
저녁스케치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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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 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은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 볼 일이다
박제영님의 글이었습니다, <가을에는 잠시>...
그래요, 가을에는 정말, 잠시라도 떠날 일입니다.
가을 바람처럼 훌쩍,
가을 햇살처럼 가볍게 -
아무데라도 좋아요. 가을에는 어디든, 다 좋은 걸요.
그렇게 홀가분하게 떠난 자리마다
좋은 가을로 꽉.. 채우고 오시길...
가을에는 잠시, 떠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