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월) 사랑한다는 것은
저녁스케치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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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문정희님의 글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말을 하는데.. 얼마가 걸릴까요,
아마 단 3초, 아니 1초면 충분할 겁니다.
세상 살기 참 힘겹다.. 느껴질 때
딱 1초만 들여 말해 보세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슨 철문이 열리고
일 년 열두 달, 환한 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