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거닐다 - 마음만 먹으면
저녁스케치
2015.08.17
조회 508
분주하게 한 주를 지내고
이즈음이 되면요,
문득,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지?”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어쩔 땐 꼭, 누군가 내 시간을 훔쳐가는,
‘시간 도둑’이 있는 거 같은 기분이라니까요.
그러고 보니 오늘만 해도
벌써 8월, 하고도 중반을 돌아서고 있는 걸요.
특히나.. 이런 경우는 더 그래요.
참 바쁘게 사는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자부하는데,
그런데도
어쩐지 갈수록 더 바빠지고
갈수록 불만은 더 늘어간다면 -
꼭 한번 체크해 보세요.
"너무나 많은 현재의 시간들이
미래에 저당 잡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일단 집부터 장만하고
일단 직장이 안정된 다음에
일단 돈을 조금 더 벌어놓고 -
많은 순간 우린,
원하는 미래를 위해 원치 않는 현재를 삽니다.
종종 그런 희생은 당연하다고, 값지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자꾸 미루기만 하다보면
누리기도 전에, 지쳐 버리고 마는 걸요.
아니, 미루고 미루다 영영 놓쳐버린 건
또.. 얼마나 많은 지요.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불안, 미래의 욕심에 사로잡혀
오늘의 즐거움을 놓치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몰았다 쉬려고 하기보다 매일, 잠깐씩 쉬어 가기.
다섯 가지를 억지로 했다면
한번 쯤은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을 하기.
일주일 중에 반나절쯤은 마음 것 빈둥거려 보기.
가끔은 나 자신에게 근사한 선물도 하기.
마음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오늘’은 꽤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