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금) 하늘
저녁스케치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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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드넓은 하늘을
나의 마음이라 하자
저 맑고 순수한 하늘을
또 너의 마음이라 하자
마음은 시시각각 변해
종잡을 수 없다고
내 마음 나도 모를 때가 많다고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문득
하늘같아 질 때도 있지 않은가
서로의 존재에 눈멀어
마냥 행복했던 연애 시절
우리의 마음도
어쩐지 하늘을 닮았었지
아무런 욕심 없이
뭐든 기쁘게 품어주는 하늘이었지
정연복 시인의 <하늘>이란 글이었습니다.
요즘 하늘이 참 예쁘지요?
그렇게 가을로
한걸음 씩 더 다가서면서
하늘을 볼 일도 더 많아지겠지요.
그래요.
분주한 발걸음 잠시 멈추고
시름도 잠시 내려놓고
종종,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길.
그러다 보면
꽁하던 마음도 풀어지고
우리 마음도 문득,
하늘을 닮는 순간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