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금) 너무 작은 심장
저녁스케치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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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녹여
모든 것들이 이전과 같이 되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춥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만일 빵이 부족하고 세상이 춥다면
그것은 비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작은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지.



프랑스의 시인지요,
장 루슬로의 <너무 작은 심장>이란 글이었습니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혹은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그동안 우리, 너무 쉽게 포기하며,
너무 쉽게 남 탓, 환경 탓으로 돌리며 살아온 건 아닐까요.
추위만큼이나,
요즘 폭염 때문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다고 하죠.
주위에 힘들어 하는 어려운 분들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