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7 (화)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저녁스케치
2015.07.07
조회 661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만드셨다
사방에 피어나는
저 나무들과 꽃들 사이
푸르게 솟아나는 웃음 같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은
혼자 가질 수 없게 만드셨다
새로 건 달력 속에 숨 쉬는 처녀들
당신의 호명을 기다리는 좋은 언어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저절로 솟게 만드셨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 속으로
그윽이 차오르는 별빛 같은 것
문정희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가장 아름다운 건 혼자 가질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좋은 것들은 나눌 때 더,
아름다워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 나누세요.
여름 저녁의 싱그러움.
생의 찬란한 순간들.
그리고 그 가운데 피어나는 웃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