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9 (목) 내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저녁스케치
2015.07.09
조회 402
세 번 결혼에 세 번 이혼한 늙은 여배우가
세 번째 이혼을 하면서
‘내겐 남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챙겨주는 아내가 필요하다’ 했던가
세상의 아내들이 한 번쯤 생각하는 그것,
‘내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평생, 삼시세끼 따뜻한 밥 해주는,
(세상에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의 손이 해준 밥이지)
상기한 물 내 나도록 깨끗이 빨래한 옷 챙겨주는
맛난 것도 정성스레 입에 넣어주는
산뜻한 잠자리도 봐주는
외출했다 돌아오면 상냥스레 가방을 받아주는
더운 목욕물 받아놓고
지친 마음 싱싱한 그늘로 품어주는
참한 바가지 하나쯤은 차고 있는
폭폭한,
그런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전태련님의 글이었습니다, <내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세상의 아내들이 한번 쯤은 생각하는 그것 -
그러게요.
아마 들으시면서, 아내인 분들,
맞아 맞아.. 하셨을 거 같습니다. ^^
세상에... “당연한” 건 없는 거 같아요.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당연하지 못한 생각들이 있을 뿐..
알고 보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 돌아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