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5 (월) 사랑 품은 겨울산
저녁스케치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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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앞에 서면
산은 웅장하고 위엄으로 서 있지만
외모와 달리 내면엔 사랑이 있어
어머니 품안처럼 따뜻하다
눈 쌓인 겨울 산이
일품인데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산과 대화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병풍처럼 둘러있는 산
아침엔 산위에 햇살과 미소로 만나
저녁엔 화려한 노을 쇼를 보며
하루를 즐기며 산다
많은 등산객을 품은 산
나를 닮은 듯 산은 말이 없지만
가끔 나만의 무언의 메시지 듣는다
어려울수록 힘 있게 살라고
김덕성 시인의 <사랑 품은 겨울산>
산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거나, 먼 발치에서 바라볼 때면
산이 소곤소곤 전하는 말이 들려오곤 해요.
척박한 겨울 산을 덮은 하얀 눈 이불처럼
누군가의 흠결이나 아픔을 보듬는 사람이 되라고,
땀 흘리며 올라야 볼 수 있는 웅장한 풍경처럼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야 좋은 날이 온다고.
그러니 늘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속삭임이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