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5 (금) 그대 목소리
저녁스케치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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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양철지붕 위를 두드리는 소리
마지막 꽃잎이 지는 소리
별 하나 사선을 그으며
하늘 멀리 가는 소리
향기는 모두 가슴 속 스쳐
모두 환생하여
아름답게 들려오는
사랑하는 그대의 목소리
천년까지 여운을 남겨
영원히 들려줄...


이효녕님의 글이었습니다, <그대 목소리>



온 종일 낮게 드리워진 하늘 때문일까요.
이런 날엔 유난히, 소리들도 선명하고,
추억의 길목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들도 많아지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듣고 싶은 소리는,
그리운 이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소리 속에서 환생하며,
반가운 단비처럼 내 마음을 적셔줄.. 그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