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 (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저녁스케치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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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도 빈 자리가 드나들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질서도 문화도
질서와 문화가 드나들 질서와 문화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지식도 지식이 드나들 지식의
빈 자리가 필요하고
나도 내가 드나들 나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친구들이여
내가 드나들 자리가 없으면
나의 어리석음이라도 드나들
빈 자리가 어디 한구석 필요하다


오규원님의 글이었습니다, <빈 자리가 필요하다>



‘빈 자리’를 다른 말로 하면
여유, 그리고 겸손..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래에는 반드시 쉼표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삶에도 반드시,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지요.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도,
그런 여유가 있을 때 생기는 거 아닐까요.
나의 빈 자리가, 그 빈 틈이,
나를 자라게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