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 (토) 여행기
저녁스케치
2015.05.04
조회 468
스쳐가는 사람들 모두
뭉게구름을 타고 있었다
잃어버린 시간들은
나룻배 위에서 한가로이
바람 따라 흔들리고
물결은 온갖 꽃으로 만발하여
권태를 속속들이 파고들었다
노을이 멈추는 마을까지
산 몇 개쯤은 단박에 열렸고
모닥불 사이에서 날 밤(夜)이
노릇노릇 무르익을 때쯤이면
별이 하얗게 쏟아져 내렸다
임영준 시인의 <여행기>란 글이었습니다.
많이들.. 떠나셨지요?
지금 쯤... 어디에 계실까, 궁금하네요.
스쳐가는 사람마다 뭉게구름을 탄 것처럼
즐거운 5월의 첫 주말 -
나만의 아름다운 여행기,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