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9 (월) 한 뼘만 더
저녁스케치
2015.03.09
조회 624




왼손을 펴고
한 뼘을 재어 봐.
10cm도 안 되는 짧은 길이지?

하지만 난,
고만큼 더 멀리 바라볼 테야.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도록.

그다음엔
고만큼 더 높게 뛰어 볼 테야.
푸른 하늘이 가까이 내려오도록

마지막엔
고만큼 마음속 웅덩이를 깊이 파야지.
내 꿈이 그 안에서 더 크도록

내가 자라면 고 한 뼘도 따라서 자랄 거잖아




오은영님의 <한 뼘만 더 >란 글이었습니다.




원하는 만큼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신가요?
변하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하고 있진 않으신지요.
그럴 땐.. 기억하세요.
하루에 한 뼘이면 충분하다는 걸.
그저 하루에 한 뼘 씩 나아져야지..
가다보면, 언젠가 보게 될 겁니다.
훌쩍 자라, 제법 큰 그늘을 만들고 있는,
나 자신을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