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0 (금) 인연
저녁스케치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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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잘 있겠지 하면서도
자꾸 맘이 켕긴다
한마디
소식 없이 지내면서도
행여 외롭지는 않을까
시선은 자꾸
너의 마음 밭을 서성거린다
물론 네게는
나보다 가까운 사람
곁에 있지만
이래도 저래도
생각 키우는 건
네가 너무 여린 가슴을
지녔기 때문
부디 행복하여라
언제나
봄날처럼 환히 웃기를
나는 이 쪽
반대편 별 끝에 서서
너를 위해
촛불 하나 태운다
홍수희 시인의 글이었습니다, <인연>
그런 사람.. 있지요.
자주 보지는 못해도 늘 생각나는 사람,
생각하면 어쩐지 목울대가 아파오는 사람,
그만은 꼭 행복했으면.. 바라게 되는 사람.
그대여,
어디서든 행복하길,
봄날처럼 환하게 웃으며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