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5 (수) 기쁨 일기
저녁스케치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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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들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 준
비단 옷을 차려 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었습니다, <기쁨 일기>
슬픔이든 기쁨이든,
분노이든 감사든,
게으르든 부지런하든,
지나온 삶은,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지요.
대단하지 않아도 좋아요.
매일매일 작은 기쁨들을 누릴 수 있길..
그렇게 작은 기쁨들을 새겨갈 때,
우리 삶도, 표정도,
환하게 빛이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