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토) 종이학
저녁스케치
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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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아침이 오면 바람을 실컷 들이마실 수 있고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다가 뛰어다니다가,
모두가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멋진 것 아무도 기뻐할 줄 모른다
고마움을 아는 이는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뿐

왜 그럴까?


이즈라 가즈키모의 <종이학>이란 글이었습니다.



그러게요.
그토록 소중한 일상인데,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우린 왜, 그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후에야 가슴 저리게 깨닫는 걸까요.
작지만 내가 가진 것들,
마음 나눌 수 있는 사람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마음 것 울고 웃을 수 있는 나날들..
당연한 게 아닌
생이 준 커다란 축복임을 - 새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