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금) 그냥이라는 말
저녁스케치
2014.12.27
조회 512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별 변화 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마음만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난처할 때
“그냥 했어요” 라고 하면 다 포함하는 말.
사람으로 치면
변명하지 않고 허풍 떨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
그냥이라는 말 참 좋아요.
자유다, 속박이다 경계를 지우는 말
그냥 살아요, 그냥 좋아요
산에 그냥 오르듯이
물이 그냥 흐르듯이
그냥이라는 말.
그냥 좋아요.
조동례님의 글이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
그냥이라는 말..
어찌 보면 참 싱거운 말이지만
알고 보면 가장 정겹고,
가장 마음이 가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보고 싶고,
그냥 좋고,
그냥 통하는 그런 사람.. 있으신가요?
그 사람들이 진짜, 오래 갈 - “내 사람들”이지요.